상명대학교박물관 유물을 만나다-(66) 계당배상명기념관 재개관 특집 ③-상명여자사범대학 설립인가서와 설립초기 상명여자사범대학 세검정 캠퍼스 전경사진
- 작성자 학예사
- 작성일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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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쪽) 상명여자사범대학 설립인가서, 1965
(오른쪽) 상명여자사범대학 세검정캠퍼스 전경, 1973
한국전쟁의 후유증과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혼돈을 거친 1960년대 중반에는 교육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되었다.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팽창함에 따라 대학과 대학 시설의 부족이 큰 문제로 부상하였으며, 남성중심의 교육 현실 속에서 여성 교육을 위한 여자 대학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요구와 함께 5년 8개월간의 미국에서의 교육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계당 배상명 선생은 ‘대학’이 가지는 학문적 역할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 여성의 능력개발이라는 창학 당시의 교육계획을 수정해 새로운 여성 교육의 장의 설립의지를 다지게 되었다. 선생의 교육적 소신은 이사회의 최종 합의를 거쳐 1965년 1월 13일자로 ‘상명여자사범대학’의 설립인가를 취득하게 되었다.
1965년 3월 가정교육과 30명, 미술교육과 30명, 체육교육과 30명의 총 90명의 첫 입학생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삼각지 소재의 ‘상명여자 중‧고등학교’ 교정에 마련된 임시교사에서 여성교육의 새장을 여는 역사적인 개교식을 가졌다. 또한 사범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이듬해에는 부속유치원, 부속초등학교, 부속여자 중‧고등학교의 설립인가도 취득하여 본격적인 여성 교원양성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아울러 새로운 캠퍼스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여 종로구 홍지동 7번지에 마련된 약 7만 제곱미터의 학교 부지에 1966년 3월에는, 부속유치원과 부속국민학교가 개교하였고, 같은 해 7월에는 대학본관의 준공과 함께 역사적인 세검정 캠퍼스로의 이전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