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디자인전공 학부생, 「언젠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사진전 개최
우리 대학 디자인관 1층 갤러리에서는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양성욱 학생의 사진전 「언젠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이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양성욱 작가는 고교 시절 우연히 부모님 서재에서 조선시대-구한말의 건축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집을 접한 후 묘한 향수와 고양감을 느꼈고,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에 입학했다. 휴학 중 한달 간 한국 중남부 지방과 일본 관서 지방으로 떠난 목조 건축 순례에서 전통 건축을 답사하며 촬영한 사진 100여 점을 <전통 건축의 다섯 가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분류하고 첫 사진전을 개최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 땅 위에 살아온 우리'와 '현재 우리의 삶'을 이 땅 위에 나고 자란 존재들이라는 연결성으로 전통 건축에서 어루만져 볼 것을 호소한다. 그리고 전통 건축을 매개로 땅과 연결되는 것은 '나'에서 '우리'로, 나아가 '이 땅 위의 우리'까지 존재가 시공간적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온 공간인 '집'의 의미를 돌아보며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훼손되고있는 우리 삶의 흔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과 조상의 삶을 연결짓고 '우리가 세웠던 것들'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한다.